까칠이 하체 정비-k7

매일같이 나를 회사에 출근시켜 주고 퇴근시켜 주고 우리 막둥이 학원에서 데려오고

그동안 내가 너무 너에게 관심을 많이 주지 못해서 미안하구나 까칠아~~~

 

오늘은 오래간만에 우리 까칠이가 아파하는 곳을 치료해 주었습니다.

어디가 아펐냐면요

울퉁불퉁한 길을 지나면 더그럭.. 덜그럭... 뚜둑?

아 소리로 표현이 잘 안 되네요.

방지턱을 넘을 때도 더걱거걱...

이런 소리가 난 지 꽤 되었는데 이제야 병원에 데려갑니다.

 

자동차 병원은 동생이 운영하는 #현대카라인 입니다.

형이 오는 걸 무지 반기지 않는 동생이죠.

제 탱이의 주치의...ㅎㅎㅎ

저는 보통 바쁜 주말에만 시간이 되어서 항상 갈 때마다 욕먹습니다.

전화도 엄청 오고... 아무튼 오늘은 탱이가 아니 까칠이 수리를 가는 거니까 조금은 눈치를 덜 보네요.

국산차 정비는 쉽잖아요.

우선 리프트에 올려 바퀴를 좌우로 흔들어보더니 유격도 있다고 해서

볼조인트랑 할대링크? 뭐 이런 건 간다고 하네요.

물론 정비 전에 잠깐 시승을 해보더라고요.

바퀴 빼고 뚝딱 부품하나를 뽑아버리고 하던데 눈치 보여서 조용히 있었습니다.

앞바퀴

빼낸 거를 보여주는데 제가 뭘 안다고 설명은...ㅎㅎ

됐고 잘만 고쳐줘라고 했습니다...ㅎㅎ

부품

닳았다나.... 얼른 고쳐달라고 설명하지 말고...ㅎㅎ

새부품

새 부품으로 바꿨습니다.

하는 김에 반대쪽도 해줘라고 했는데 반대쪽은 아직 짱짱하다고 안 해주네요.

할대링크

이놈도 새 거로 바꿔줍니다.

조수석링크

이건 양쪽 다 바꿔주네요.

힘을 많이 받는 거라고 하던데... 그럼 튼튼하게 만들어야지 거리 가늘게 만들다니...

운전석쪽

이렇게 두 개의 부품을 갈고 타이어 공기압 맞추고

시운전 나갑니다.

거친 도로를 달려봅니다.

.............

기분 좋은 입가에 미소만....ㅎㅎ

십 년도 넘은 차인데 조용하네요.

이날 저녁 시골집에 모여 거하게 한잔 마시며 즐겁게 놀았습니다.

 

현대카라인

이곳 아산에서 정비만 25년 정도하고 있는 동생인데 친구와 이 많은 시간을 아무 문제 없이

동업으로 열심히 하는 두 사장이 대견스럽네요.

 

항상 부품값만 받고 해주는 동생이 너무 좋습니다만

가끔 제가 맛난 것도 사 주곤 합니다.

 

다음엔 스파크도 정비받아야 하는데...ㅎㅎ

 

아무튼 근처에 계신분들 한번 들려보세요.

정비 맛집입니다.

0507-1426-6675

전화번호 올렸다고 뭐라하진 않겠죠...ㅎㅎ

머스탱타는 형이 소개했다면 아마도 더 잘해 줄지도 몰라요..ㅎㅎ

그럼 행복한 주말 보내시고 감기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