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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

사과농장 이야기

by 블루포니 202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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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농장 이야기

과일농장의 일 년을 소개해 봅니다.

사과농장의 이야기를 좀 써보려고 하는데 저도 직장인지라

주말에 가끔 도와드리며 봐왔던 이야기라서 그냥 썰이라고 생각해주세요.

 

과일농사가 손이 엄청 가는 거 아시나요?

과일 하나하나에 봉지도 싸주고 높은 곳은 사다리를 놓고 따고

이걸 전부 저온저장고에 옮겨 보관한다음에 판매를 합니다.

 

우선 봄으로 가보겠습니다.

봄에는 가지치기를 하고 거름을 준답니다.

가지를 치는거는 새로운 가지가 잘 클 수 있도록 해주고 그늘이 많이 지지 않게 정리도 해주는 거고요

겨울에 죽은 가지도 잘라주는 건데 보통 전지라고 합니다.

우리는 잘라진 나뭇가지를 주워서 한 곳에 쌓는 일을 많이 도와드렸습니다.

가지치기

가지 줍는 순쓰 형제들입니다.

참 가지 치려면 일단 나무를 심어야겠죠...ㅎㅎ

나무심기

깊이 구덩이를 파고 묘목을 심는 순쓰 1호기네요.

가지줍기

겨울이 지난봄에도 일이 많이 있습니다.

뭐랄까 음식을 만들 때 재료를 준비하고 손질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네요

봄에는 그나마 날씨가 좋으니까 일하기 좋은 날씨죠.

권수원집 사람들

파릇파릇 나무와 풀들이 자라네요.

이제 과일이 꽃을 피우고 작은 열매가 여래 개 만들어집니다.

그 여러 개의 알맹이중 가장 크고 예쁜 놈만 딱 하나 남겨 놓고 나머지는 떼 버립니다.

마치 인간의 탄생처럼 오직 한 개만 남는...ㅋㅋ

그런 다음에는 과수를 보호하기 위해 봉지를 싸게 됩니다.

젓과를 하시는 엄니
봉지에 쌓인 과일

봉지 안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과일입니다.

분명 엄지손톱만 했는데  제법 커져갑니다.

이 과정 중에도 많은 일들을 해야 합니다.

많이 자란 나무 밑의 풀도 깎아 줘야 하고요

 

제초작업

병충해를 막기 위해 소독도 해줍니다.

소독차 붕붕이
제초제

이렇게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이젠 걱정의 시간이 돌아옵니다.

과수원 하시는 분들은 태풍을 제일 두려워하시는 거 같더라고요.

강한 바람이 불면 무르익은 과일이 떨어지거든요.

몇 번의 태풍 경험이 있었는데 그때 바닥에 떨어진 과일을 보시며 속상해하는 모습이 스쳐가네요

아마 그 속상함은 그 누구도 표현할 수 없을 거 같네요.

하루 벌어 일당, 한 달 벌어 월급, 일 년 벌어 년급?

아무튼 과일농사는 일 년에 승부가 나는 거라서 중간에 이런 일을 겪으면 내년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요.

사과

 이렇게 정성 들여 키운 과일은 가을에 맛있는 결과로 보여주는데요.

과일 하나하나가 직접 농사짓는 분들에게는 아마도 자식만큼이나 소중하게 느껴질 거예요.

 

이렇게 소중히 과일을 수확하지만 과일에 검은점 등이 박힌 마른기스,

딸 때 찍히는 미세한 자국, 생김새가 못생긴 과일 등 못난이들이 많이 생깁니다.

이런 과일을 흠과라 하는데 맛은 똑같이 맛있거든요.

 

이런 흠과는 선물용 과일보다 많이 저렴해서 찾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실속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저희 부모님 농장의 스토어를 링크해 보겠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들려서 구경하고 가세요.

 

https://smartstore.naver.com/kwonsungfarm

 

권성농원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충남 아산에 위치한 맛있는 과일을 만드는 과수원 권성농원 입니다

smartstore.naver.com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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